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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저희 부모님집에 욕실인테리어를 바꿨어요. 셀프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난이도가 높은 물건들도 많고 특히나 벽타일이나 바닥타일 같은 경우는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셀프로 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ㅠ 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상담을 받으셨다고 해요. 사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불신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아는 분이 가게를 리모델링하면서 일어나는 트러블을 너무 가까운 자리에서 다 봤기 때문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추천을 받아왔다고는 했지만 혹여나 또 아는사람이 더 무섭다고 괜히 사기당하는 기분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실측 상담을 받는다고 할때는 제가 부모님집에 가서 같이 상담을 받고 했는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너무 꼼꼼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이정도면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께 생각하신대로 진행하시라고 밀어드렸어요.

 

 

 

 

 

 

 

사실 욕실인테리어를 바꾸게 된 이유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간단한 이유였는데요. 아무리 씻어도 씻기지 않는 묵은때. 그리고 여기저기 부식되어버린 모습들 때문이었죠 뭐. 더도말고 덜도말고 깔끔한 공간이 되기만을 바랬고, 시공을 끝났다는 얘길 듣고 바로 가서 확인을 했는데, 정말 대박이었어요.

 

 

 

 

 

 

일단 가장 안쪽에 위치한 샤워부스예요. 3면이 벽으로 되어있고 한쪽은 유리문으로 아예 공간분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물이 바깥으로 튀어나오질 않아요. 정말 건식욕실의 표본 같은 느낌? 그리고 항상 화이트톤을 유지하던 집 분위기를 생각하면 조금은 파격적인 분위기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어두운톤의 욕실이 이렇게 잘 어울릴줄이야ㅎ

 

 

 

 

 

 

 

하지만 마냥 어둡게만 인테리어를 해놓은 것은 아니었어요. 안쪽을 보면 대조적인 색상의 화이트톤 대리석선반이 있고 반대편은 세안도구를 걸어놓을 수 있는 거치대와 함께 샤워실에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조금 특이한 점은 마치 앉을 수 있는 공간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엇는데 앉아서 자주 씻으시는 저희 부모님에게 맞춤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샤워실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이렇게 수건걸이가 있기 때문에 샤워가운이나 샤워타올을 걸어뒀다가 사용을 하면 되는데 건식화장실 이다보니 그런 부분이 좋았어요. 아무리 옷을 걸어놓아도 그리 눅눅해지거나 물에 젖는일을 걱정하지않아도 되어서 장점인 것 같고 이래서 건식화장실을 와이프가 욕심을 내나 싶었어요. 확실히 습도가 조절이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세면대쪽을 보면 저희 부모님의 취미생활이 보이는데 바로 화분이예요. 이게 가정집인가 싶을만큼 화분을 많이 키우시는데 이번에 어두운 톤으로 욕실을 꾸민 이유가 있더라고요. 밝은 곳에서의 화분도 물론 예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화분을 가져다놓으니 훨씬더 고급지게 소화해내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욕실수납장이 원목으로 되어있어서 더욱더 잘 어우러지는 것 같은데 이런것만 보아도 욕실인테리어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와이프보다 눈썰미가 좋은편도 아니고 이런거에 대해 많이 무지한 편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선반이였는데요. 와이프는 이 선반만 보고도 부모님이 어디서 욕실인테리어를 했는지 바로 맞출정도로 이곳의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했어요.

 

http://www.itoba.co.kr

 

칫솔이나 치약을 꽂을 수 있는 홈이 파여져있는데 그 모양새도 특이하지만 내구성도 뛰어나 보기에도 예쁘고 사용하기에는 더욱더 편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세면대 옆에는 이렇게 변기가 있어요. 특이한점은 변기위에 또 수납장을 설치해두셨더라고요. 살아온 세월이 있다보니 욕실용품도 어마어마하고 쇼핑중독인 여동생덕분에 항상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곳에서 한을 풀어드렸구나 싶을만큼 넉넉한 수납공간이 있었어요.

 

 

 

 

 

 

 

게다가 건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전자제품을 넣어두어도 무방할 정도로 환기가 잘되는 편이였는데 뽀송뽀송한데다 은은하게 욕실을 밝히는 등도 저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조금 넓은평수에 속하는 부모님 욕실에 맞게끔 길게 들어가있는 모습이였는데 그 빛이 벽에 반사되어 나오는 은은한 분위기도 좋고, 어디 한군데 빛이 안닿는곳이 없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신기했던 세면대수납장 아마 이 욕실인테리어 중 가장 꽃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요. 우리가 세안을 하기 위해 쓰는 세면대 바로밑에도 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을 조금더 활용을 하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이프도 이 공간을 눈독들였는데 그 이유가 아무래도 조그만한 물건들을 수납하기에는 세분화가 되어있어서 이런공간이 편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가족수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거울이 두개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여럿이서 사용을 할수있도록 포커스를 맞춘 욕실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요즘 아무리 핵가족시대라고 해도 아이가 태어나면 4인가족이 기본이기때문에 이런 부분은 확실히 편한 것 같아요. 특히나 저희 부모님집은 손녀들도 같이 오는 저희 식구 때문에 이런부분이 중요해보이긴 해요. 그리고 거울 밑의 선반이 있기 때문에 각자 다른 세안폼을 쓰더라도 넉넉하게 올려놓을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밝은 욕실인테리어만 봐왔는데 이렇게 톤 다운시킨 스타일을 보니 차분한 느낌도 들고, 화분이랑 이렇게 잘어울리는 인테리어가있다는것에 새삼 놀랬어요. 부모님 욕실이 바뀐 것을 보니 우리도 욕심일 날 만큼 마음에 쏙 드네요. 와이프랑 우리도 한번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싶어서 전화먼저 해볼까 해요.